길꽃어린이도서관에서 "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책책책을 빌려왔습니당^^
코로나로 인해 방콕시간이 많아진 만큼 ㅠㅡㅠ
버티기용으로 이것저것 빌려왔는데
제가 갱장히 훌륭한 책을 빌려왔네요!!!!!!
꼬맹이에게도 버티기용 책 좀
고르라고 했더니!!!
읽고있네요 ㅋㅋㅋㅋ
집에 있던 학습만화는
협의하에 다 팔아버려서
밖에 나오면 학습만화 보는 재미에 푹 ㅋㅋㅋ
제목이 너무 직관적이라
혹시 내용이 뻔하려나 걱정했는데....
와우 세상에..
안읽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현란한 시청각 자극을 통해
자발적 주의력을 날치기해서
비자발적 주의에 이끌려 살아가게 하는
강력한 주범이 스마트폰이고 그 외 스크린기계들 ㅋㅋ
TV와 컴퓨터, 오락기기들로부터
어떻게 우리 아이를 보호해야하고
어떤 능력을 키워줘야하는지 잘 나와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지금 현재 자신의 상태를 자각하고 판단하는
상위 인지력을 발휘하기란 매우 힘들죠
어른들도 바로 저부터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ㅋㅋㅋㅋㅋㅋ
책에서는,
스마트폰에 주의력을 계속 날치기 당하다보면
자각을 통해 득실을 따져서
스스로 만족지연을 경험하는 기회를 빼앗기고
나중에는 그런 능력을 기대조차 하기 어렵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었어요
저는 자발성은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평소 꼬맹이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사람이 될래
남이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이 될래"
모든 잔소리는 요 말로 시작하거든요 ㅋㅋㅋㅋ
제가 아무리 꼬맹이의 스크린 타임을 통제하고 제한한다해도
그건 제 눈 앞에서 가능한 일이고
제 눈 밖에선 고삐풀린 망아지가 될 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스마트폰을 직접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하루종일 하고나서
스스로 오늘은 너무 과했다고 반성한다든가
다음날 어떤 피로감을 스스로 인식한다는가
마음의 죄책감을 느껴본다든가
그래서 다음에 한번이라도
스스로 스마트폰을 탁하고 꺼보는 경험!
그 경험을 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 책을 읽고
꼬맹이랑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보았는데요
꼬맹이가 내용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더라고요
이로써 저와 꼬맹이는
스마트 폰에 대한 입장, 관점을 한걸음 더 공유하게 되었어요
이후부터는
위의 진한글씨들
"시청각 자극, 주의력 날치기, 자발적 주의력과 비자발적 주의력,
자각과 상위인지력"과 같은 단어를 추가사용해서
꼬맹이와 대화합니다. ㅋㅋㅋ
예를 들어,
"너 지금 주의력 날치기 당한거 같은데
낚인듯... ㅋㅋㅋ"
"자발적 주의력을 발동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정말 대단하다"
"지금 상위인지력을 발휘해봐
너의 상태를 자각해볼 필요가 있어보여 ㅋㅋㅋ"
뭐 이런식으로요
책은 330페이지 정도인데
제가 소개한 내용들은
고작 60페이지의 내용들이고요
뒷쪽으로는 실제적으로 어떻게 지도하는게 좋을지
훈련방법들이 나와있어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찾아서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사실 아이때문이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서도 읽어볼 만 해요ㅠ.....ㅋㅋㅋㅋ
훌륭한 책을 만나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또 내일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강.력.추.천입니다
시간되시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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