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꼬맹이가 수학 서술형 주관식문제를 들고
다급하게 나를 불렀던게
내 기억에 2학년 때...
1학년 때부터 문제집을... 국어랑 수학이었나
소량... 아니 극소량...?! 이지만
어린이가 해야할 오늘의 할일이라며
매일 풀게 했었는데ㅋ
그 땐 음식점을 하고 있을 때라서
꼭 공부를 시키겠다는 것보다
그냥 하교후 가게 한구석 자리에
꼬맹이를 붙들어 놓기 위한 목적도 있었음ㅋ
에고 지금보니 딱하네 ㅠ
풀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내가 가르쳐주곤 했는데
바쁠땐 정신이 없어서
그냥 니가 좀 어떻게든 해봐 ㅋㅋㅋㅋ
아니면
이따가 봐줄께 다른거 풀고 풀거 없으면 놀아!!!!!!! 하고
스마트폰을 던져주기도 했....;;;
서술형 수학문제를 풀어야하는
초등생의 마음쯤이야
얼마나 어렵고 막막할지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글쓰기 싫어하는 남자아이라면
더더욱 그럴것이고
그리고 수학 서술형 주관식을 꾸준히 틀려왔다면
더더더더더욱 ㅋㅋㅋㅋ
그 날은
"엄마 이거 어떻게 해???
답은 알겠는데 이걸 못 쓰겠어"
난감한 물음표 100개쯤 간직한,
그리고
주관식은 엄마랑 같이 푸는거잖아?!
당당한 느낌표 100개쯤 간직한 얼굴로 물어보는데
내가 정신없이 바쁜 바람에 요래 외쳤다
"그냥 다 써!!!!!!!!"
ㅋㅋㅋㅋㅋ
"니가 암산으로 풀어서 답 나온거잖아?
그 암산한 거를 그냥 줄줄 다 써버려~~~~!!!!"
너무 바빠서
봐줄 시간이 없어서 한 말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대답이 참 기똥찼다고 자부?함 ㅋㅋㅋㅋ
왜냐하면
이 때부터 꼬맹이는 서술형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로 그냥 다 썼...ㅋㅋㅋㅋㅋ
필요한 내용이 빠짐없이 들어있으면
학교 선생님은 불필요한 내용이 다소 들어있더라도
논리를 해치는 내용이 아니면
맞다고 채점을 해주시니까
뜻밖에도 꼬맹이는 서술형은 다 맞추게 되어버렸...
얼씨구ㅋㅋㅋㅋ
근데 이게
필요한 내용 불필요한 내용
그냥 다 쓰려니 답이 너무 길어져
본인도 쓰기 싫어졌는지
학년이 올라갈 수록
문제집 푸는 걸 보니
점점 글자수를 알아서 줄이기 시작ㅋㅋㅋㅋ
본능에따라
서술형 주관식 답이 간결해짐
푸하
꼬맹이는 어느덧 5학년인데
지금도 서술형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서술형 주관식 풀이라고
못 풀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는다 ㅋ
꼬맹이는 학교공부 수준은 그럭저럭ㅋ
나도 그렇지만 본인도
공부를 엄청 잘 할 마음이 없으시다 ㅋㅋㅋ
다만 공부를 싫어하지 않는데
엄마는 그걸로 만족
할 때 되면 본인이 하겠지 ㅋ
물론 게임도 싫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이 할 때라서 열심히 한다 ㅋㅋ
초4때부터 아빠가 스타를 가르쳤고
아.. 워크래프트도 가르침 ㅋ
요즘 코로나로 피씨방을 못가서
엄빠랑 스타하던 재미는 못누리고
엄마 노트북에 스타듀밸리라는 게임 깔고 푹 빠져계심
폭력성제로인 게임이라서
코로나방학을 버티라고
결제해서 깔아드린 게임
이렇게 게임 열심히 하는 꼬맹이를
눈비비고 다시 봤다
올 해 내가 작게 대학원공부를 시작해보니...
꼬맹이는 공부를 싫어하지 않을 뿐더러
잘하기도 하는거였다!!!!
물론 나보다...ㅋㅋㅋㅋㅋ
확실히 나보다는 공부를 잘하는거 같음ㅠ
이번에 발제를 맡아서 준비를 했는데
폭망....
왜냐면
나는 내가 생각한 암산한 내용을 다 쓰지 못했기 때문에...
정답지처럼
간결하고 세련된 답을 쓰려고 노력하느라.....
오히려 어색하고 모호한 발표가 되어버렸다
우에엥 ㅠ
담엔 나도 그냥 다써야지
그러다보면
본능적으로 줄여지겠지
에혀 ㅋㅋㅋㅋㅋ
아 이 사진은 포스팅하려고
최근 풀고계신 꼬맹이님 수학 문제집
서술형부분 찾아봤는데 ㅋㅋㅋㅋ
요즘 심취해계시는
바로 그 스타듀밸리 게임 덕인듯 ㅋㅋㅋ
필요한 재료들 모아서
건물도 짓고 농사도 하는 게임이라서....
하아
게임도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요
여러부운~~~~!!!
ㅋㅋㅋㅋㅋ
뭐가됐든 지금이 해야할 때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하자... 화이팅!!
'아들 키우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산 CGV 방탈출 - 미션브레이크 신묘한 실종사건 초딩아들 꿀잼 ㅋ (0) | 2020.05.06 |
---|---|
인셉션 - 초딩아들이랑 영화보기 올~ 이걸 이해하네? (2) | 2020.04.17 |
베놈 - 초딩 아들이랑 영화보기 꿀잼 (5) | 2020.03.29 |
[아들 사춘기] 꼬맹이의 사춘기 증상 2 ♡ 오글오글해서 못보겠어 (0) | 2020.02.28 |
[아들 사춘기 ] 꼬맹이의 사춘기 증상 1 ♡ 머리냄새 ㅋㅋㅋㅋㅋ (0) | 2020.02.19 |
댓글